그 아이를 갖고 있을 때조차 갈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어. 일차적인 감정은, 앞서 말했듯이, 갈망이었어. 지금도 여전히 갈망이야. 갈망으로부터 그리고 나 자신이 탄원자라는 느낌으로부터 풀려날 길이 없어. 늘 그 자리에 있어. 아이와 함께 있을 때도 있고 아이와 함께 있지 않을 때도 있어.

-알라딘 eBook <죽어가는 짐승>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 P96

그 아이 자신을 모델로 했다고 해도 좋을, 풍만하지만 약간 옆으로 기운 젖가슴의 누드. 눈을 감고 원초적인 힘, 콘수엘라와 마찬가지로 원초적이면서도 우아한 그 힘 외에는 어떤 것으로도, 콘수엘라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방어하지 않는 누드. 내 기분 탓에 무덤을 연상할 수밖에 없었던 벨벳 같은 검은 심연 위에서 불가해한 모습으로 자고 있는 황금 피부의 누드. 여자는 물결치는 하나의 긴 선으로 그곳에 누워 기다리지, 죽음처럼 고요하게.

-알라딘 eBook <죽어가는 짐승>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 P99

그 아이는 선배의 완전성 안으로 들어온 이물질이에요. 선배는 일 년 반 동안 그걸 통합하려 애쓴 거고. 하지만 그걸 몰아내기 전에는 절대 완전해지지 못해요. 그걸 없애거나 아니면 자기 왜곡을 통해 통합하거나 둘 중 하납니다. 그게 선배가 한 짓이고 선배를 미치게 만든 거예요."

-알라딘 eBook <죽어가는 짐승>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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