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의 충격 때문에 붕어빵이 비루하고 재미없어졌다. 전역 후 두달쯤 방에 붙어살았다. 방바닥에도 달라붙어보고 벽에도 달라붙어보고 집 안에 굴러다니는 먼지들과 사이좋게 친구처럼 지내다가 아버지가 집에 오면 잽싸게 구석으로 굴러갔다가 하여간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나를 불렀다.

-알라딘 eBook <풀빵이 어때서?> (김학찬 지음) 중에서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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