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의 ‘숨’을 ‘말’로 전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무수히 많은 말들을 숨으로 돌려놓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들숨 혹은 날숨의 귓속말들인데, 길게 내뱉는 한숨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품처럼 싱거운 말로 들릴 수도 있을 테지요. 그렇다 해도 나의 입김이 당신의 귓바퀴에 가닿으며 건네는 귓속말들은 일상에서 건진 나와 당신의 소중한 숨의 무게를 담고 있을 것입니다. 말의 무게보다 숨의 무게로 당신의 가슴이 먼저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계절성 남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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