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내아이는 키가 작고 허약했으며 얼굴은 창백하고 바싹 마르고 갸름했고, 크고 검은 두 눈동자는 원한에 사무친 눈초리로 알료샤를 바라보고 있었다. 입고 있는 외투는 너무 낡아 헐어 있었고 게다가 옷이 너무 작아서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짧은 소맷자락 사이로 맨팔이 뻗쳐 나온 것이다. 바지 오른쪽 무릎은 커다란 헝겊으로 기워져 있었고, 엄지발가락이 있는 오른쪽 장화 코끝에 난 커다란 구멍에는 잉크로 열심히 칠한 흔적이 눈에 띄었다. 불룩한 외투 양쪽 주머니에는 돌멩이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이대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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