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이유 없이.

사실 이유가 없진 않다.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자연을 좋아하는 것이 생명체의 본질이라고 했다. 윌슨은 이러한 성질을 생명bio과 사랑philia을 합해 ‘바이오필리아biophilia’라고 이름 붙였다. 정확하게는 생명, 그리고 생명과 유사한 과정에 가치를 두는 타고난 경향이다. 나라서 특별히 식물이나 나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면 누구나 살아 있는 것에 가치를 두고 좋아한다는 것이다. 몇몇 인류학자는 우리의 먼 조상들이 수백만 년 전 나무에서 내려와 대초원으로 나오면서 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에, 인간에겐 푸른 녹지에 대한 무의식적인 기억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 <사소한 기쁨>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1083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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