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낙담을 칭송하는 글은 쓰지 않을 생각이다. 이른 아침, 자기 횃대 위에 서서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수탉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랑스럽게 펼쳐놓을 것이다. 아직 잠들어 있는 내 이웃을 깨우기 위해서라도.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11

이 글을,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그 상당 부분을 썼을 때 나는 이웃으로부터 1마일 떨어진 숲속에 혼자 살고 있었다. 나는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 있는 월든 호수의 가장자리에 손수 집을 지었고, 내 두 손으로 직접 노동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나는 그곳에서 두 해 두 달을 살았으나 지금은 문명 생활의 일시 체류자로 다시 돌아와 있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12

대부분 책에서 1인칭 ‘나’는 생략되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은 ‘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그런 자기중심주의를 지향한다는 면에서 다른 책과 크게 다르다. 우리는 책 속 화자가 언제나 1인칭이라는 사실을 보통은 기억하지 않는다. 내가 나 못지않게 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 내 얘기를 이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쉽게도 나는 경험이 많지 않기에 ‘나’라는 주제에 국한되어 있다. 더욱이 나의 개인적 견해를 말하자면, 모든 작가는 남의 삶에 대해 전해 들은 것만 쓰지 말고, 무엇보다도 자기 삶을 간단명료하고 성실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내 얘기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친척들에게 써 보낼 정도로 간절한 것이면 더욱 좋으리라. 어떤 사람이 성실한 삶을 살았다면 그가 전하는 얘기는 틀림없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진기한 일처럼 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14

성장하려면 자기 무지를 깨달아야 하는데, 오로지 자신이 아는 지식만 사용하고 있으니 어떻게 알아채겠는가? 우리는 때때로 인간을 공짜로 먹이고 입혀야 하며, 아주 다정한 말로 그를 격려해야 한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그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인간성의 가장 좋은 특성들은 과일 표면의 하얀 가루처럼 아주 부드럽게 다루며 지켜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이렇게 부드럽게 대하지 않는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20

"가장 적게 통치하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 나는 이 좌우명을 진심으로 믿는다. 나는 이 좌우명이 좀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실천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것을 잘 실천하면 결국 "아예 통치하지 않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라는 말이 되는데, 나는 이 또한 신봉한다. 사람들이 이런 정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결국에는 이런 정부를 갖는다. 정부는 기껏해야 시민 편의에 봉사하기 위한 조직일 뿐이다. 그러나 대부분 정부는(때때로 모든 정부는) 이런 편의에 그다지 봉사하지 않는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57

국민이 자기 의견을 실천하기 위해 선택한 운영 방식 중 하나인 정부 자체도 상비군 못지않게 남용되고 왜곡되기 쉬우며, 국민은 그 정부를 통해 제대로 된 행동을 하기가 어렵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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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각 개인이 서로 방해받지 않으려고 만들어낸 편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주 언급되듯, 정부가 국민을 간섭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둘 때 정부는 가장 편리한 조직이 된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59

그러나 우리가 아는 한, 모든 경우에 과반수 원칙이 적용되는 정부는 정의에 바탕을 둔 정부가 될 수 없다. 과반수가 사실상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양심이 그런 결정을 내리는 정부는 있을 수 없는가? 과반수는 편의성 법칙이 적용되는 그런 문제에 한정하여 결정 내리게 할 수는 없는가? 시민은 순간이나 또 아주 세세한 문제에 대해서도 자기 양심을 입법가에게 맡겨야만 하는가? 그렇다면 왜 모든 사람이 양심을 갖고 있는가?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61

나는 우리가 먼저 사람이 되어야지, 먼저 국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의보다 법률을 더 존중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내가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의무는 언제 어디서라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62

결사체에는 양심이 없다는 말은 타당한 발언이다. 그러나 양심 있는 사람들이 구성한 결사체는 양심을 가진 결사체가 된다. 법은 인간을 손톱만큼도 더 정의롭게 만들지 못한다. 오히려 사람들이 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선의를 가진 사람들도 날마다 불의의 대행자가 되고 있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62

동료 인간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는 사람은 소수의 양심적인 사람이 볼 때 오히려 쓸모없거나 이기적인 인간이다. 반면, 부분적으로만 자신을 내어주는 사람은 남을 이롭게 하는 은인이면서 박애주의자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65

모든 사람이 혁명의 권리를 인정한다. 다시 말해, 정부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거나 정부 자체에 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독재나 비효율성이 너무나 극심하여 참을 수 없는 경우에는 당연히 저항해야 한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65

소위 ‘재산’이 늘어나는 데 비례해 진지한 삶을 살아갈 기회는 더욱 줄어든다. 어떤 사람이 부자일 때 자기 교양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가 가난했을 때 하고 싶었던 것을 적극 실천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86

그러나 부유한 사람—차별적 비교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은 언제나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준 제도에 매수되어 있다. 절대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돈이 많을수록 미덕은 더 줄어든다. 돈이라는 물건이 어떤 사람과 물건 사이에 끼어들어, 그에게 물건들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86

소위 ‘재산’이 늘어나는 데 비례해 진지한 삶을 살아갈 기회는 더욱 줄어든다. 어떤 사람이 부자일 때 자기 교양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가 가난했을 때 하고 싶었던 것을 적극 실천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 <월든·시민 불복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890 - P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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