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의 복음서 12장 24절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이대우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1 - P9
나의 주인공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까라마조프의 일대기를 집필하면서 나는 일련의 의혹에 빠져 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알렉세이 표도로비치를 나의 주인공이라 부르긴 하지만 그가 결코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 자신은 잘 알고 있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이대우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1 - P10
내가 쓸데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낭비한 것은 첫째는 예의 때문이며, 둘째는 어쨌든 무언가를 미리 예고해 두려는 교활함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소설 전체가 본질적으로는 통일을 이루며〉 두 개의 이야기로 나뉘어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이대우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1 - P13
그러나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데 실수하지 않으려고 반드시 끝까지 읽어 내려가는 꼼꼼한 독자들도 있는 법이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모든 비평가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 왜냐하면 그들이 대단히 엄정하고 성실한 사람들이긴 해도 나는 소설의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부터 책을 내던질 만한 합리적인 핑계를 그들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서문이다. 나는 이 서문이 쓸모없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쓴 글이니 그대로 두겠다.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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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1 - P14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까라마조프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3년 전에 일어난 비극적이고 의문투성이의 죽음으로 인해 한때 상당히 널리 알려진(물론 지금도 우리들에게는 여전히 기억되고 있는) 우리 군(郡)[1]의 지주 표도르 빠블로비치 까라마조프의 셋째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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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1 - P16
그럼에도 그는 어리석은 광기를 드러내는 짓을 한평생 멈추지 않았는데, 그것은 우둔한 짓이 아니었고 대부분은 영악하며 교활한 것이었다. 즉, 그 어리석음이란 특별히 민족적 특성을 지닌 그 무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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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1 - P17
그는 두 번 결혼하여 세 아들을 두었다. 장남 드미뜨리 표도로비치는 첫번째 아내의 소생이었고, 나머지 두 아들 이반과 알렉세이는 두 번째 아내로부터 얻었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이대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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