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는 ‘소원은 생각의 아버지’라는 말을 ‘공포는 사건의 어머니’라는 말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81
꼭 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이 그 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과도한 의도, 즉 과잉 의도hyper-intention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81
과잉 투사hyper-reflection가 발병 원인이 될 수도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81
한편 로고테라피에서 활용되는 ‘역설 의도paradoxical intention’ 기법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다. 즉 마음속 두려움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일을 생기게 하고, 지나친 주의 집중이 오히려 원하는 일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83
다시 말해서 어떻게든 잠을 자야겠다는 지나친 집착은 잠을 자지 못할 것이라는 예기 불안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잠을 자지 않겠다는 역설 의도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즉시 잠이 오게 되어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89
이제까지 살펴본 것처럼 예기 불안은 역설 의도로 좌절시켜야 하고, 과잉 의도와 과잉 투사는 역투사의 방식으로 좌절시켜야 한다. 하지만 역투사는 환자가 자신의 삶에 주어진 특정한 과업과 사명을 바라보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91
자기 연민이든 멸시든 간에 환자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의 핵심은 환자가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데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92
현대의 집단적 신경증이라고 할 수 있는 실존적 공허는 허무주의가 개별적이고도 개인적인 형태를 띠고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허무주의는 존재가 아무 의미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93
인간은 조건 지어지고 결정지어진 것이 아니라 상황에 굴복하든지 아니면 그것에 맞서 싸우든지 양단간에 스스로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존재이다. 인간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항상 판단을 내리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96
그러나 인간 존재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인간에게는 그런 조건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가능하다면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297
지금 수평선 너머로 어렴풋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심리학의 얼굴을 한 의술이 아니라 인간의 얼굴을 한 정신 의학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02
로고테라피에서 말하는 세 개의 비극적인 요소에도 인간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계속 낙관적일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세 개의 비극적인 요소는 인간의 삶을 제한하는 ‘고통, 죄, 죽음’을 의미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05
‘최선’은 라틴어로 ‘옵티멈optimum’이라고 하는데, 내가 ‘비극 속에서의 낙관optimism’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낙관은 비극에 직면했을 때 인간의 잠재력이 첫째 고통을 인간적인 성취와 실현으로 바꾸어 놓고, 둘째 죄로부터 자기 자신을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셋째 일회적인 삶에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동기를 끌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06
인간은 행복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내재해 있는 잠재적인 의미를 실현시킴으로써 행복할 이유를 찾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07
사람이 일단 의미를 찾는 데 성공하면, 그것이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힘도 준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08
한 개인이 처한 사회 경제적 상황이 원인인 실업 신경 질환과 함께 정신 의학이나 생화학적 조건이 원인인 또 다른 유형의 우울증이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1
간단하게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집단적 신경 증후군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 증후군이 보여 주는 세 가지 단면, 즉 우울증, 공격성, 약물 중독이 로고테라피에서 말하는 실존적 공허감, 곧 허무하고 무의미하다는 생각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증거들은 무수하게 많이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2
"그런 일이 당신에게 어느 날 조만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우선은 그런 일이 일어나는 날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살아야 하고, 그런 날이 밝아 오는 것을 보기 위해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살아남아야 할 책임감이 당신을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겁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4
로고테라피 치료 전문가는 우선 환자가 그의 전 생애를 통해 직면했던 각각의 개별적인 상황에 내재된 잠재적인 의미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전 생애를 포괄하는 총체적인 삶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환자의 삶 전체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5
삶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삶의 최종적인 의미 역시 임종 순간에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 최종적인 의미는 각각의 개별적인 상황이 갖고 있는 잠재적인 의미가 각 개인의 지식과 믿음에 최선의 상태로 실현됐는가, 아닌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6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은 사람들의 삶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삶과 비교하며 공부하는 것뿐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9
콘래드 로렌츠도 ‘생물학적 아 프리오리a priori, ‘먼저 이루어진 것부터’라는 의미의 라틴어 성구로, ‘선험적’이라고 번역한다.’라는 개념을 창안하면서 아마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8
로고테라피에서 말하듯이 사람이 삶의 의미에 도달하는 데는 세 가지 길이 있다. 첫째는 일을 하거나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을 통해서이다. 두 번째는 어떤 것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을 통해서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의미는 일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사랑을 통해서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9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의미로 들어가는 세 번째 길이다.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운명에 처한,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무력한 희생양도 그 자신을 뛰어넘고, 그 자신을 초월할 수 있다. 인간은 개인적인 비극을 승리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19
시련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그 시련에서 여전히 유용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피할 수 있는 시련이라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행동이다. 왜냐하면 불필요한 시련을 견디는 것은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학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22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22
물론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련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23
비극의 세 가지 요소 중 세 번째 것은 죽음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삶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삶의 순간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시간들은 끊임없이 죽어 가고 있으며, 지나간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삶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에게 삶의 각 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 아닐까? 그것은 분명 그렇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27
두 번째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당신이 지금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28
미래에 대한 가능성 대신 과거 속 실체, 즉 그들이 실현시켰던 잠재적 가능성들, 그들이 성취했던 의미들, 그들이 깨달았던 가치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그 어느 누구도 과거가 지닌 이 자산들을 가져갈 수 없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29
시련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의 견지에서 보자면 삶의 의미는 절대적인 것이다. 적어도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렇다. 그리고 그 절대적인 의미는 각 개인이 지닌 절대적인 가치와 보조를 같이한다. 바로 이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29
그러나 모든 위대한 것은 그것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실현시키는 것도 힘들다.Sed omnia praeclara tam difficilia quam rara sunt. 스피노자 《윤리학》의 마지막 문장이다.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9945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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