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처는 선명해지려는, 연장되려는, 그래서 확장되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아니다. 상처는 어둠이다. 그 어둠을 보는 시선의 선명성이며 연장성이며 확장성을 지닌 것이다. 그러니까 위의 어구는 이렇게 수정해 말해야 한다. 모든 시선이 포획해 지니고 있는 이미지의 저변에는 연장성과 선명성, 확장성이 있다고. 그리고 그 포획에서 이미지의 증식이 일어나고.

-알라딘 eBook <꽃을 끌고> (강은교 지음) 중에서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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