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지나가는 사람 관찰해봐. 혼자 지나가는 사람은 웃지 않아. 다 심각하게 가지. 혼자 지나가면서 웃는 놈은 ‘미쳤다’고 다 쳐다보잖아. 그런데 두 사람 이상이면 다 웃고 지나가. 짝 지어 가는 사람들 얼굴엔 다 미소가 있어. 관찰해보라고. 웃음은 사회적인 제스처야. 그런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머는 미학이야. 아이러니, 패러독스로서의 웃음.

어기여차, 할 때 ‘어기’에는 힘을 주고 ‘여차’에는 힘을 빼거든. ‘여’에서 쉬는 거지. 웃음의 역할이 그렇다네. 셰익스피어 비극에 나오는 어릿광대 같은 거야. 그래서 사는 게 다 희비극이야." -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3531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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