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게 내리는 4월의 비가 3월의 가물었던 땅 속으로 깊이 파들어갔다. 그 비는 꽃을 피우기에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대지의 모든 나뭇가지를 촉촉이 적셨고, 서풍은 감미로운 입김으로 숲과 들판의 연약한 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눈을 뜬 채 밤을 지새운 작은 새들은 저마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연이 그들의 본능을 일깨웠던 것이다. - <캔터베리 이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67618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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