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인 율라 비스Eula Biss는 저서 《면역에 관하여》에서 "면역은 사적인 계좌인 동시에 공동의 신탁"이라고 썼다. ‘내 몸은 내 것’이라며 백신을 거부하든 ‘나부터 살고 보자’며 접종 새치기를 하든, 면역을 ‘사적 계좌’로만 보는 건 마찬가지다. ‘공동 신탁’에 기댈 수밖에 없는 사람들, 예컨대 현재 접종 선택권조차 없는 16세 이하 영유아와 청소년,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나머지 사람들이 방패가 되어야 한다. 백신 접종은 발코니에서 냄비를 두드리며 의료진을 응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연대 행위다. - <오래된 유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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