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지된 건 동료들이 쏟아내는 불만에 묻은 기름기였다. 허기지지 않은 불만은 듣기 싫기 마련인데, 대다수 정규직 동료들이 그저 ‘더 잘나가지 못해서’ 불평을 토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수록 속이 더부룩해졌다. 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절실하게 좇는 사람들의 얼굴이 그 뒤로 겹쳐 보이기 시작한 탓이다.-알라딘 eBook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남형석 지음) 중에서 -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