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 다른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불안이지요.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불안, 인정받지 못할 거라는 불안, 지금 겪고 있는 이 문제가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불안입니다. 때론 슬픔이 분노의 탈을 쓰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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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자동차와 비슷하게 각기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감각이 예민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잘 떠올리지만 쉽게 지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둔감해서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위기에 강해서 금방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목표 지향성이 강해 불도저처럼 앞을 향해 나아가지만 인간관계 측면에선 취약합니다. 반대로 타인의 마음을 잘 꿰뚫어 보고 헤아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너무 신경 쓰느라 크고 중요한 일을 성취해 낼 기력이 부족하지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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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차종과 도로가 궁합이 잘 맞는다면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도로가 영 껄끄럽고 불편하다면 운이 별로 안 좋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운은 우리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무수한 사건은 우리의 통제력 바깥에 있기 때문에, 사는 동안 불편하고 억울한 일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 불쾌한 감정을 피해 가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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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의 마음이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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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감정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감정은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격하게 튀어나오는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알아서 사그라듭니다. 반대로 자꾸 생각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판단할수록 감정은 날개를 단 듯 더욱 활개를 칩니다. 감정이 부정적인 생각을 줄줄이 끌고 오는 것이지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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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따로 구분하지 마세요. 감각의 동물인 우리가 유쾌와 불쾌를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특정 감정을 묶어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는 일은 단순히 감각의 영역에 국한되어 일어나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판단이 개입하지요. 그리고 판단은 대체로 편견에 의해 좌우됩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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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감정이 드는 순간 알아차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감정이 판단으로 연결되는 과정은 매우 자동적이어서, 그 고리를 끊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끊기는커녕 약화시키는 것조차 힘들지요. 그래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먼저 감정이 드는 순간 알아채야 합니다. 그래야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않지요. 그러려면 ‘감정을 느끼는 나’에게서 한 걸음 떨어져서 그것을 ‘관찰하는 나’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마음챙김에서 명상을 권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명상을 할수록 ‘관찰하는 나’의 힘이 세져서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 먼저 그것을 살피게 되고 즉각 반응하기 전에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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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정당화’ 습관은 결국 삶을 상황에 종속시키게 만듭니다. 앞서 말했듯 살면서 마주하는 사건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특정 상황에 마주할 때마다 느껴지는 기분대로 행동하면 결국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게 불가능해집니다. 아이에게, 연인에게,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화를 내고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기분대로 사는 것을 주체적인 삶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기분도 뜻대로 조절할 수 있어야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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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건드려지면 특별히 아픈 부분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그 부분이 자극받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아픔과 분노가 일어납니다. 그 부분은 예전에 생겨났지만 여태껏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입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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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상처를 자극한 그에게 어떻게든 죄를 뒤집어씌웁니다. 애초에 상처를 낸 사람이 그가 아니라는 사실도, 그가 의도치 않게 그 상처를 자극했을 뿐이라는 사실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통과 수치심에 그 사람을 ‘나쁜 놈’으로 만들고 모든 책임과 잘못을 떠넘깁니다. 더 나아가 보란 듯이 그를 무시하고 깔아뭉갭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상처 위에 다시금 생채기가 나는 일을 온몸으로 거부합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원래의 상처가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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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분노하는 상황과 비난하는 대상만 바뀔 뿐, 비슷한 패턴으로 관계를 망치고 있다면 그 원인은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가 무례한 게 아니라 내게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변화가 가능합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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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거의 상처를 ‘나’라는 자동차에 탄 ‘승객’에 비유합니다. 앞서 3장에서 설명한 비유를 기억하는지요. ‘인생’을 ‘도로’에, ‘살아가는 나’를 ‘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에 비유했습니다. ‘나’라는 자동차는 ‘삶’이라는 도로를 출발하는 순간부터 승객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승객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탄생합니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다른 형제와 지나치게 비교를 했다면 ‘비교로 인한 수치심’이 내 자동차에 승객으로 탑승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헤어졌다면 ‘연락이 닿지 않을 때 안절부절 못 하는 불안감’이 내 자동차에 승객으로 탑승합니다.

이처럼 승객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온갖 사건의 결과로, 우리 내부에 자리를 잡습니다. 평소에 승객은 얌전합니다. 내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조용히 앉아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승객이 탑승하게 된 계기와 비슷한 자극을 느끼는 순간, 승객은 갑자기 활개를 치기 시작합니다. 운전자인 나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은 물론, 소리를 치고 난동을 부리며 운전자를 위협하고 차량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습니다. 위험을 느낀 운전자는 어떻게든 승객을 말리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심리적인 습관이 형성됩니다. 에이미가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 때마다 자기 능력을 과대 포장하고 상대의 무례함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심리적인 습관에 해당합니다. 운전자는 불편한 생각과 감정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저 멀리 내쫓아서 승객을 제자리에 앉히려고 애씁니다. 그렇게 해서 승객이 그 순간에 다시 조용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같은 방식으로 운전자를 괴롭히지요.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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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비슷한 패턴으로 관계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면, 눈앞의 대상에게 분노를 퍼부을 게 아니라 내 자동차에 어떤 승객이 타고 있는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난동 부리는 승객을 어떻게든 제지하고 싶기 때문에, 승객이 하라는 대로 행동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을 승객이 아닌 눈앞의 상대에게서 찾기 시작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엄한 사람에게 죗값을 물어서 그와 잘 지낼 기회를 잃을뿐더러 원하는 것을 얻지도 못하고, 오래된 상처도 치유하지 못합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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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크게 상처받을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만약 상처를 입었다면 그 흔적은 평생 함께 갈 거라고 마음먹는 게 편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슬퍼하지는 마세요. 잘 치유된 상처는 계속 아프지 않습니다. 상처의 근원을 이해하고, 상처로 인해 습관화된 행동 패턴을 인식하면, 승객은 크게 힘을 쓰지 못합니다. 그러면 승객이 많아도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 <홀로서기 심리학>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3585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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