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토메르의 학문적이고 엄격한 대학*에서 배운 도리포스는 받은 교육으로나 속한 교단의 엄숙한 서원에 의해서나 가톨릭 신부였다. 하지만 가톨릭의 철학적인 부분과 미신적인 부분을 섬세히 구분하고 오로지 전자만을 받아들이면서 기독교의 최상위 교수에 값하는 자질들을 갖추고 있었다. 즉 기독교의 모든 덕을 가르치는 것이 그의 소명이었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그의 관심사였다. 또 그는 세상으로부터 은둔하면서 사람들을 교화하는 공덕을 쌓는 일을 회피하는 종교인 부류에 속하지 않았다. 수도원 벽에 둘러싸인 채 평신도들이 받는 유혹으로부터 숨기를 거부했고, 대신 런던 중심가에 숙소를 얻어 그곳에서 신중, 정의, 용기, 그리고 절제**를 실천하며 머물렀다.

-알라딘 eBook <단순한 이야기>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중에서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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