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는 지갑에 사진도 가지고 다닌다. 사진첩에서 꺼낸,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 사진첩이라는 것이 존재하던 시절, 아직은 너무 많은 사진이 사진을 죽이지 않은 시절의. 사진 속 남자는 스무 살, 자신만만한 미소를 띤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하루는 그가 웃으면서 아들에게 말했다. "이땐 나도 젊었지. 언제부터 모든 것이 엇나가기 시작했는지 모르겠구나." 그렇다, 새벽빛을 받고 있는 마클 기장은 빅토르가 별로 닮지 않은 아버지와 참 많이 닮았다.
-알라딘 eBook <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2
I remember your eyes of yesterday The way you smiled in a dazzling way 어제의 당신 눈을 기억해 당신이 눈부시게 미소 짓던 것도
-알라딘 eBook <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3
The way to the light way to the light way to the light. 빛으로 가는 길 빛으로 가는 길 빛으로 가는 길
-알라딘 eBook <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4
노스탤지어는 흉악범이다. 생에 의미가 있다고 믿게 하니까. 빅토르는 자석에 끌리듯 그 여자 옆에 앉는다. 매력 혹은 인력(引力)의 속성은 언제나 거리를 좁히려 하는 것이기에.
-알라딘 eBook <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27
특히 천체물리학자들은 초고(超高) 에너지 우주 광선의 움직임을 관찰하려고 한다. 그들은 물리학의 ‘현실적’ 법칙을 적용할 때 우주 광선의 100퍼센트 시뮬레이션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우주 광선에서의 이상(異常, anomaly)은 현실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터였다. 현재로서는 아무 성과도 없지만.
-알라딘 eBook <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253
"하나만 조언할게. 다정하게 배려하되 약간 무관심한 척도 해야 해. 그리고 너무 절박하게 그녀를 원하지 마. 너도 이미 알면서 못 받아들이는 거야. 내가 기억한다고." 자기 자신을 코치하는 기회는 참으로 드물다.
-알라딘 eBook <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중에서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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