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깃발과 가장 큰 잔디밭은 데이지 페이네 거였어요. 데이지는 저보다 두 살 위로 막 열여덟 살이 되었는데, 루이빌의 젊은 아가씨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죠. 데이지는 흰옷을 입고 흰색 소형 오픈카를 몰고 다녔어요. 데이지의 집에서는 하루 종일 전화벨이 울려 댔고, 캠프 테일러에 근무하는 젊은 장교들은 잔뜩 흥분해서 그날 밤 그녀와 단둘이 데이트할 수 없느냐고 물었죠. 「딱 한 시간만요!」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한애경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9 - P127
그 장교는 데이지가 얘기하는 동안 젊은 아가씨라면 누구나 꿈꾸는 눈길로 데이지를 쳐다봤어요. 무척 낭만적인 일이라 지금까지도 그 일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 장교 이름이 바로 제이 개츠비였어요. 그 뒤로는 4년도 넘게 그를 보지 못했어요. 나중에 롱아일랜드에서 그를 만났을 때도 그가 그 개츠비인 줄 몰랐어요. 그게 1917년 일이었어요.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한애경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9 - P128
그런데 6주 전인가, 데이지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개츠비라는 이름을 듣게 된 거예요. 당신한테 웨스트에그에 사는 개츠비를 아느냐고 물었을 때요. 기억나세요? 당신이 집에 돌아간 뒤 방에 와서 날 깨우더니 〈어느 개츠비 말이야?〉 하고 묻는 거예요. 제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라고 하니까 ─ 저는 반쯤 졸고 있었거든요 ─ 아주 이상한 목소리로 틀림없이 자기가 아는 개츠비라는 거예요. 그제야 이 개츠비를 데이지의 하얀 차를 타고 있던 그 장교와 연관시키게 됐지요.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한애경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9 - P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