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럴 필요가 있었어.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걸 모르면서 살았던 평생 동안 그런 게 필요했어. 창작의 기쁨, 놀이의 기쁨은 가족과 사회적 의무로는 채워지지 않는 빈 곳이었어. 자식들을 더 잘 사랑할 수 있었을 텐데. 이제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내게 놀이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아름다운 것을 다루고 더 많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려는 스스로의 유치한 욕망을 따르는 일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했는지 더 일찍 알았더라면. - <잔류 인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4868 - P160

눈이 그를 빤히 쳐다봤다. 동공이 활짝 벌어진 커다란 황갈색 눈이. 무더기가 꿈틀대더니 펭귄 여러 마리가 일제히 구구거리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 오필리아도 그것을 빤히 쳐다봤다. 숨을 쉬기 힘들었다. 저 흠뻑 젖은 덩어리—무슨 덩어린지는 몰라도—눈이 있다—크다—그리고—. - <잔류 인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4868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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