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그저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았다. 잔잔한 음악이 들려오는 카페의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따스한 오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허공의 먼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책에 홀딱 빠져 있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85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나를 힘들게 만드는 환경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제가 먼저 한 일이에요. 환경의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마음을 어찌 해보려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나를 좋은 환경에 두는 것도 나를 보살피는 하나의 방법이에요. 세상은 거친 환경에서도 능숙하게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환경이 다르니까요."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87
동트기 전 홀로 일어나 조용히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일기를 썼다. 매일매일 비슷한 하루였지만, 어제 무슨 일을 했고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돌아보며 기록할 거리를 찾아냈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낸 나의 노력을 소중히 여기고 싶었고, 누구보다 내가 먼저 나의 노력을 알아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88
동이 틀 무렵에는 책을 펼쳤다. 누구도 말을 걸지 않는 고요한 새벽, 마음은 맑고 또렷해졌다.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읽고, 다 읽으면 첫 장으로 돌아가 마음에 오래 머무르는 말을 따라 적었다. 좋은 책은 마음에 단정한 무늬를 그려주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89
맑은 날에도, 궂은 날에도, 마음이 환할 때나 캄캄할 때도 혼자 느릿느릿 동네를 거닐었다. 생각의 소리가 아닌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땅의 촉감을 느끼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비로소 알아차렸다. 마음은 가끔 지금 여기가 아니라 지나치게 먼 곳에 가 있었다. 산책은 먼 곳에 가 있던 마음을 지금 여기로 되돌려 보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90
‘미니멀 라이프’라는 말을 ‘내게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살아가는 가뿐한 삶’이라고 풀어본다면, 내가 아무래도 비워내기 어려웠던 짐은 다름 아닌 ‘마음의 짐’이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92
책에서 만난 마음 공부 선생님들은 ‘마음이 단단하면 어디에 살든, 어떤 일을 겪든 고요하고 평온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일들을 나만의 리듬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정말 그런 듯하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92
파도가 없는 곳은 어디에도 없으니 이젠 파도를 마주해야 했다.
답은 간단했다. 큰 파도가 오기 전에 잔잔한 파도에서 매일매일 파도 타는 연습을 하는 것.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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