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도시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몸과 마음이 편안한 곳으로 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24평 단독주택에서 8평 원룸으로 이사하면서 물건을 덜어내기 시작했고, 이제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얻은 단순한 삶의 기쁨을 나누고자 ‘단순한 진심’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2
우리는 대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 뜻이 잘 맞아 돌아오는 비행기표도 없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고, 스냅 사진 촬영으로 돈을 벌며 여행을 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우연히 북바인딩(실과 바늘로 종이를 엮어 노트를 만드는 일)을 알게 되었고, 이때 배운 기술을 살려 동해에서 7년째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토박이인 우리에게 동해시는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 지역이었지만, 대도시와는 달리 느릿느릿 움직이는 이곳 분위기가 퍽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단독주택에 방 하나를 자그마한 객실로 꾸며 숙소를 운영했다. 지금은 8평 원룸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며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일상을 나누고 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4
"어쩌다 이런 삶을 살게 되었나요?"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잃을 게 없어서 가능했어요!"라고 답한다. 우리에게는 돈도, 대학 졸업장도, 직장도 없었다. 포기해도 아쉬울 게 없었기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데 부담이 적었다. 잃을 것이라고는 시간뿐이었는데, 어떤 경험이든 배울 거리가 있으니 시간을 버리는 거라 생각되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4
사람들은 또 말한다. "잃을 게 없다고 모두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 우리는 "둘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어느 한쪽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우리는 그 일을 함께 한다. 서로가 서로의 꿈에 기꺼이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각자의 미래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할지라도 해보기 전까지는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기에 마음의 문을 열고 무슨 일이든 같이 했다. 그렇게 우리는 ‘나다운 삶’보다는 ‘우리다운 삶’을 살아왔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5
우리는 무엇이 되기 위해 애쓰지도 않았고, 무엇을 해야 해서 억지로 하지도 않았다. 그저 마음의 소리를 따라 몸과 마음이 편안한 쪽으로 흘러왔을 뿐이다. 그렇게 살다 보니 우리 삶에 불필요한 물건뿐 아니라 마음을 짓누르는 과거의 기억, 어찌할 수 없는 타인의 시선, 걷잡을 수 없는 복잡한 생각들을 덜어내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알맹이만 남길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알맹이에 관한 이야기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5
그러나 ‘어떤 알맹이를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필요한 알맹이는 모두 다를 테니까. 다만 당신이 우리의 이야기를 읽고 ‘아,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하며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다. 우리 역시 누군가의 삶을 보며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보기 시작했으니까. 책에 담긴 우리의 알맹이가 당신의 알맹이를 찾아나가는 여행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5
이 책을 우리의 단순한 진심이 담긴 편지라고 생각하고 읽어주면 좋겠다. 단순하게, 진심으로, 정성껏 우리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았다. 이제 열다섯 편의 편지를 고이 접어 나룻배에 띄운다. 어떤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 이 편지가 닿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이 편지들이 무사히 당신에게 닿아서 당신의 진심을 꿈틀거리게 한다면,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며, 우리의 진심을 먼저 꺼내놓는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6
우리 둘 다 청소를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너무 넓은 공간을 청소하는 게 힘들고 시끄러운 소음이 싫었던 것뿐이었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16
‘있으면 좋은 물건’ 대신 ‘있어야 좋은 여백’을 둔다
-알라딘 eBook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류하윤.최현우 지음) 중에서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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