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세금을 부과하는 주체가 한국보다 다양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이외에도 카운티정부, 타운정부나 시티정부와 같은 지방정부들 또한 각자의 정책에 따라 별도의 세금을 추가적으로 거두어들이고 있다. 또한 소득세나 재산세, 교육세와 같은 기본적인 세금 이외에도 자동차세, 수도세, 전기세, 통신료와 같은 세금 성격의 각종 비용과 사회보장성 보험, 의료 보험, 자동차 보험, 집 보험, 건강상해 보험 등과 같은 각종 보험료를 잘 챙겨 가며 살아야 하는 곳이 미국이다. 특히 의료 문제는 한국에선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시스템이 복잡하고 비용 또한 엄청나다. 그래서 이곳에서 살다 보면 한국에선 굳이 몰라도 될 사소한 것들조차 반드시 신경 써야만 할 것이 되기 일쑤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149
소위 아이비리그라고 불리는 대학을 포함하여 동부 지역 명문 대학의 입학률이 높은 학군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 보니 학부모들 간에 정보를 숨기는 것이 다반사이고 같은 학년의 학생들 간에도 동료 의식보다는 경쟁자라는 의식이 앞서기 일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미국식 대학 입시 제도란 게 단순히 SAT 점수의 절댓값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종과 출신 지역, 지원자의 생활 수준과 출신 고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구조적인 상대적 평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일수록 학생들과 학부모들 간의 경쟁의식은 저절로 과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드나 미국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방과 후의 자유롭고 여유로운 십 대 아이들의 생활 모습은 경쟁이 높지 않은 지역에 있는 공립학교의 모습일 뿐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150
뉴욕시티와 롱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의 작품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에서 롱아일랜드의 웨스트 에그(West Egg) 지역에 있는 개츠비의 대저택과 그곳에서 열리던 화려한 파티를 떠올려 보면 뉴욕에서 잘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조금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150
결국 뉴욕 사람들의 부지런함은 살아남기 위한 본능에서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부지런함에 있어서는 육체의 부지런함만큼이나 정신적 부지런함 또한 중요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뉴욕에서 부지런하다는 것에는 영리하게 부지런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영리하게 부지런한 소수와 그렇지 않게 부지런한 다수가 뒤섞여 살아가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뉴욕인 것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151
맨해튼의 수많은 길들 중에는 특별한 이름이 붙어 있는 것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 5번가와 6번가를 동서로 잇는 47번 길에는 다이아몬드 거리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미드타운 맨해튼의 중심 지역이지만 얼핏 지나치기 쉬운 이 한 블록의 길은 뉴욕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주 특별한 곳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153
아무튼 이 거리에서도 5번가 쪽의 한 빌딩에 있다는 ‘다이아몬드 딜러스 클럽(Diamond Dealers Club)’은 다이아몬드 거래의 중심이다. 이 클럽에는 다이아몬드 업계를 이끌어 가는 약 2천 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고 이곳의 거래소에서 거래된 당일의 다이아몬드 가격이 전 세계의 기준이 된다고 하니 말이 친목 단체이지 이 다이아몬드 딜러스 클럽은 전 세계 다이아몬드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최고의 권력 기관인 셈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156
이 클럽의 회원 중에서 절대 다수라 할 수 있는 90% 이상이(약 98%라는 자료도 있다) 유대인이라고 한다. 결국 전 세계의 다이아몬드 산업의 중심은 유대인과 유대인의 자본인 셈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156
우산을 받쳐 들고 맨해튼 거리를 몇 블록 걷다 보니 하늘이 개어 온다. 우산에 맺힌 물기를 툭툭 털어 접어 들고 웨스트 미드타운의 서쪽 끝자락에서 허드슨강 쪽으로 난 계단을 밟아 하이라인에 올라선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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