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와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화가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샤갈의 그림 중에 김춘수 님 시의 모티브가 된 작품은 〈비테브스크에서(Over Vitebsk)〉이다. 샤갈은 이 제목의 작품을 몇 가지 버전으로 남겼는데 그중에서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53
클로이스터는 라틴어의 claustrum이 어원으로 영어에서는 인클로저(enclosure)를 뜻하는 단어이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인클로저는 ‘안전상의 목적으로 판자나 봉을 이용해 어떤 범위를 격리하는 구조물’을 뜻한다. 또한 역사적으로는 15세기 중엽 이후 영국의 지주계급에서 자행된 개방지나 공유지, 심지어 가난한 서민의 땅 중에서 소유권이 분명치 않은 땅에 돌이나 나무로 경계를 둘러싸서 자신들의 사유지로 만들어 버리는 탐욕적인 행위를 일컫는 단어이기도 하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60
라틴어 어원인 claustrum은 독일어에서 수도원(monastery)의 환유적인 이름(metonymic name)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환유란 어떤 사물에 대해 그것의 속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른 낱말을 빌려서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60
클로이스터라는 말이 지닌 ‘수도원’의 의미에서는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안전과 신앙을 지키는 구조물이란 긍정적 의미와 중세 시기에 가난한 대중의 땅을 약탈하는 힘 있는 자들의 행위에 대한 부정적 의미를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클로이스터는 대중과 신앙을 보호하려는 수도원이 되기도 하고 대중을 약탈하고 자신만의 벽을 쌓아 올린 종교 집단과 권력자의 힘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60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즐기는 것은 뉴욕을 살아가는 이에게 주어진 신성한 의무이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특권이다. - <뉴욕읽기, 뉴욕일기>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6366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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