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래의 꿈 이야기를 나누거나 매일 밤 꿈을 꾸는 것을 좋아한다.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0109 - P20

"왜 울어?"라고 딸이 물으니, 엄마가 "이제 나이가 들어 길도 잘 못 찾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연을 읽는 순간, 그때 생각이 나서 오열했다.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0109 - P24

그때부터 기다림을 배웠는지도 모르겠다. 달이랑 친해진 것도 그때쯤이었다. 일주일 중 하루 엄마를 꼭 껴안고 잠들었다가 일요일에 엄마랑 긴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저녁 8시 막차를 탔다. 기차 맨 끝 칸에 앉아 창밖에서 손을 흔드는 엄마를 보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식당을 운영한 지 1년이 지나고 엄마는 울산으로 돌아왔지만, 엄마와 떨어져 지냈던 그 시간을 나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0109 - P25

엄마는 스물두 살에 결혼했고 쉰세 살에 이혼했다. 그리고 그다음 해에 큰형을 하늘로 떠나보냈다.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산 만큼의 시간이 이혼 이후 흘렀다. 30년을 함께 지냈던 큰형과 헤어진 지도 다시 30년이 지났고, 그 시간만큼이나 큰 그리움이 엄마의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이 두 번의 큰 이별을 엄마가 어떻게 이겨냈을지 생각하면 뭉클하다.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0109 - P27

"영철 씨, 낭중지추囊中之錐! 웃고 나서도 찝찝한 독설 막말 개그 안 하고, 무더기무더기 누구 라인이라 말하며 편 짜서 출연 안 하고, 얼굴과 입담만으로 정직한 웃음을 주던 영철 씨가 비주류와 비호감이라는 화살을 받으며 무시당할 때 무척 슬펐는데, 요즘 내가 영철 씨의 오래된 팬이라는 게 행복하네."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0109 - P31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기분이 좋지 않고, 짜증이 나고, 덜 행복한 것 같아도 일단 그냥 행복하다고 말해보면 어떨까. 그럼 행복해질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기의 길을 간다. 《빨간 머리 앤》에서 앤은 모퉁이를 돌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몰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나는 라디오 방송에서 앤의 말을 소개하면서 ‘난 하루 종일 모퉁이가 있는 길을 걸을 테야!’라고 생각했다. 매사에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고 행복하다고 여기며 하루를 보낸다면 즐겁지 않겠는가.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0109 - P36

행복한 순간에도 아주 소량의 슬픔이 함께 있다는 것. 나는 옥시모론oxymoron(양립할 수 없는 말을 사용하여 강조 효과를 내는 수사법)을 좋아한다. 예를 들면 작은 거인, 찬란한 슬픔, 사랑의 증오… ‘슬픈 행복’ ‘행복한 슬픔’도 그러하다.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0109 - P38

요즘 새벽에 여러 번 잠에서 깬다. 얼마 전까지는 비교적 잠을 잘 잤다. 요즘에도 금요일과 토요일은 마음 편히 푹 잔다. 물을 많이 마시고 자는 습관 때문인지, 소변이 마려워서 한두 차례 일어나는 정도다. 기상 시간까지 두세 시간이 남은 걸 보면, 쾌재를 부르며 다시 잠을 청하곤 한다. 깨고 나서 바로 다시 잠드는 건 큰 복이다.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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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거라면 애잔하고 귀찮은 거라면 서글프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내가 미루는 걸 보니 나도 모르는 내 속마음이 있는 듯하다. - <울다가 웃었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60109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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