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혁명과 볼셰비키혁명은 닮은 점이 많다. 구체제가 썩은 문짝처럼 쓰러진 것, 패전이 사회혁명을 부추겼다는 것은 같았다. 혁명으로 탄생한 체제가 구체제보다 더 강력하고 중앙집권적이었다는 것, 최고 권력자가 개인숭배의 대상이 된 것도 똑같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레닌은 병사와 노동자의 도시 봉기로 권력을 장악한 다음 그 권력을 지키기 위해 내전을 벌였다. 반면 마오쩌둥은 오지의 농촌에서 홍군을 창설하고 장기 내전의 군사적 승리를 통해 국가권력을 차지했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186
그러나 정치체제만큼은 마오쩌둥이 ‘신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설계한 그대로다. 현대 중국의 정치는 플라톤이 말한 철인정치(哲人政治)의 ‘집단주의 버전’이다. 공산당은 무엇이 선인지 아는 ‘철인’ 또는 ‘현자(賢者)’의 역할을 한다. 공산당은 조직 내부의 ‘민주주의’ 또는 지도자 양성 시스템을 통해 국가 지도자를 세우고, 그 지도자가 전권을 행사하며 국가를 운영한다.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661 -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