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종은 약 600만 년에서 900만 년 전 보노보와 침팬지와 같은 조상으로부터 갈라져나온 이래 호모 속屬 안에서 다른 수십여 종을 만들어냈다. 화석과 DNA 분석 결과, 약 20만 년에서 30만 년 전 사이의 대부분 기간 동안 호모 사피엔스가 살았으며 최소 4종 이상의 다른 사람 종과 공존했음이 밝혀졌다.21 이들 호모 가운데 일부는 우리만 하거나 우리보다 더 큰 뇌를 지녔다. 뇌의 크기가 성공의 주된 필수 요소였다면, 이들 호모도 살아남아서 우리처럼 번성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규모 집단이었고 호모 이외의 종에 비해서는 인상적이었지만 기술이 부족했던 이들 무리는 어느 시점에 이르러 전부 멸종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 P23
친화력은 타인의 마음과 연결될 수 있게 하며, 지식을 세대에 세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게 해준다. 또 복합적인 언어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문화와 학습의 기반이 되었으며, 친화력을 갖춘 사람들이 밀도 높게 결집했을 때 뛰어난 기술을 발명해왔다. 다른 똑똑한 인류가 번성하지 못할 때 호모 사피엔스가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특정한 형태의 협력에 출중했기 때문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 P32
두려움이라는 제약에서 벗어난 여우는 협력적 의사소통 같은 사회적 기술을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홀로 대면해야 했던 문제도 협력적인 파트너들과 함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이다.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은 증진되었지만, 반면 인지기능에 관해 예상했던 가설은 우연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인지기능 같은 사회적 지능은 두려움이 친화력으로 대체될 때 우발적으로 발생한 또 다른 능력이었다.19 여우 실험은 우리가 개에게서 관찰한 협력적 의사소통 기술이 가축화의 산물임을 입증하는 강력한 근거가 되어주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 P81
개는 사람이 길들이지 않았다. 친화력 높은 늑대들이 스스로 가축화한 것이다.2 이 친화력 좋은 늑대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종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현재 그들의 후예는 개체수가 수천만에 달하며 지구의 모든 대륙에서 우리의 반려동물로 살아가고 있으나, 얼마 남지 않은 야생 늑대 개체군은 슬프게도 끊임없이 멸종의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 P86
개와 다른 도시 동물들이 사람에게 더 끌리고 더 친화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스스로 가축화된 것이라면, 그 방정식에서 ‘사람’이라는 변수를 제거했을 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과연 동물은 자연선택을 통해서도 자기가축화될 수 있을까?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 P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