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갈 신(愼)’에 ‘홀로 독(獨)’. 국어사전에는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감’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 <요즘 사는 맛>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9042 - P53

며칠 후 좋아하는 편집숍에 가서 그 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눈길을 사로잡는 묘한 그린색의 컵 하나를 구매했다. 그저 평범한 물컵일 뿐이었는데, 4만 원이 넘었다. 그래도 샀다. 내가 마음에 들어 했기 때문이다. 나는 테이블에 놓인 그 컵을 바라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 나 자신을 감시하는 감각이 아닌, 느슨하고 편안하게 대해 줄 방법을 궁리해야 할 때가 찾아온 것 같다고. 진정한 자긍이 무엇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인지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시간이다. - <요즘 사는 맛>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9042 - P56

우리 집뿐만이 아니었다. 작은 동네의 엄마들 네트워크란 무서워서 다른 친구들 집에서도 생식이 시리얼을 대체하는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생식, 이 무자비한 시리얼(serial)-시리얼(cereal)-킬러. 그렇게 시리얼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 <요즘 사는 맛>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9042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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