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60퍼센트는 똑같이 생긴 아파트에 산다. 그중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대형 아파트 단지를 선호한다. 많은 청년들이 창업보다는 대기업이나 공무원 같은 대형 조직을 선호한다. 우리 의식에는 도전이나 모험보다는 큰 단체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하거나 자신과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자리한다. 심지어 우리는 중국집에 가서도 짜장면으로 통일하려고 한다. 누구 하나가 볶음밥을 시키면 ‘좀 유별난 사람’으로 치부한다. 원래 사람마다 다른 걸 먹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좀처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면 다르다고 느끼지 않고 틀렸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르다’와 ‘틀리다’라는 표현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의 의식 속에 ‘다른 것=틀린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아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현상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 <어디서 살 것인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47187 - P24

우리나라 학교 건축은 교도소 혹은 연병장과 막사의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공간에서 12년 동안 생활한 아이들은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교실로 구성된 대형 교사에서 12년 동안 키워지는 아이들을 보면 닭장 안에 갇혀 지내는 양계장 닭이 떠오른다. 남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똑같은 교실에서 자라난 사람은 똑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을 편하게 생각할 것이다. - <어디서 살 것인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47187 - P25

학교 외에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또 다른 시스템으로 전화기, 자동차, 비행기가 있다. 이 네 가지 발명이 새로운 근대사회를 만들었다. 백 년의 시간이 흘렀다 - <어디서 살 것인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847187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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