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개의 말로도 내 진짜 감정 하나를 붙잡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은 나에게 말이 아니라 ‘느낌’으로 다가섭니다. 그림 앞에 서면 나의 내면이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하게 드러나는 이유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림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이는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달라진 뇌파로도 확인되지요. 내 몸과 마음이 최상의 리듬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1
‘일-사람 관계-부와 재물-시간 관리-나 자신’ 삶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또 가장 향상시키고픈 다섯 가지 영역입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오랜 기간 임상 현장에서 효과가 좋았던 명화들 중에서 엄선하여 구성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압박을 느끼던 이가 먼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온갖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하던 직장인들은 평안과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또한, 그림은 시간과 돈의 한계를 넘어 한 차원 높은 시선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어줍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3
원은 시작과 끝이 없는 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영원’을 상징하고, 공간을 둘러싸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보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원을 색칠하면서 사람들은 내면으로의 회귀와 만남을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만다라를 그리는 미술 치료는 임산부와 중년 주부, 직장인의 우울 등 여러 방면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는데, 그만큼 원은 우리의 무의식에 깊이 닿아 있는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29
이처럼 빨간색은 사람을 ‘업’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눈으로 받아들인 광선이 시신경 자극을 통해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혈액순환을 높이고, 혈압과 체온을 상승시키고, 신경조직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우울증 치료제를 일부러 빨간색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31
눈 먼 자를 위한 이 그림의 힘이라고 하면 세 가지가 있겠습니다. 먼저 한 가지에 매몰된 시선을 잠시 그림으로 돌려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힘, 노랗고 붉은 난색 계열을 통해서 신체 에너지를 선사하는 힘, 그리고 한 가지 더, 작은 조력자의 존재를 통해 정서적 위안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43
아름답다고 평가했을 때는 뇌 전두엽 중에서도 보상계인 내측안와전두엽이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보상계란 도파민dopamine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즐거움과 쾌락을 느끼는 뇌의 영역입니다. 시각으로 인지된 그림이 사람의 감정이나 심리 상태를 좌우하는 뇌에도 영향을 미쳐, 행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얘기입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97
대인관계에 원만함을 보이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주황을 많이 꼽지요. 빨간색처럼 강하지는 않으면서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고, 노란색처럼 쾌활하면서 그보다는 편안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10
자꾸 사람들 사이에 내가 겉도는 것 같다면, 다른 사람들에게서 문제를 찾기 전에 먼저 나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들이 손 내밀기 어려운 철벽 같은 갑옷을 입고 있을지 모릅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15
그림을 감상하며 마음이 편한 음악을 함께 들으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음악은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즉흥곡 2번 내림 A장조인데, 어떤 심상이 떠오르기보다는 투명한 음 자체를 즐길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20
미술창작과 감상에 관한 한 논문에 의하면, 예술가가 지닌 자아의 ‘리비도libido’는 자기 작품 속의 등장인물과 예술가 자신의 동일화를 이루게 합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30
‘리비도’란 인간의 모든 행동 속에 숨어 있는 근원적 욕망을 뜻하는데, 그 리비도가 작품에서 사랑의 대상을 선택하고 발견하는 즐기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31
리비도의 추구와 전이라는 무의식적인 기능 하에서, 화가가 작품 속에 빠져들었듯이 우리도 무도회에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과 합체되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것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우리의 본능을 충족시켜주는 이 그림의 비밀이라고 하겠습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31
우리는 돈에 대한 이해관계나 인간적 배신에 의해 참 많이 부대끼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염증을 느낀다고 하죠. 하지만 이런 숭고한 사랑이야기를 접하게 될 때면, 또다시 사람을 믿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고개를 드는 것 같습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41
미워하는 일도 에너지 소모이기에 그렇습니다. 내게 불쾌감을 준 이미지를 몰아내기 위해 나의 몸은 포도당의 일부를 아드레날린 생산으로 돌립니다. 그 전까지는 몽땅 엔도르핀(즐겁게 웃을 때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데 썼던 포도당이 줄어드니, 당연히 그만큼 불행해지죠. 그리고 그렇게 생산된 아드레날린을 소모하기 위해 소리를 지릅니다. 자기도 모르게 벌컥 화를 내고 이내 머리를 감싸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나는 화를 냄으로써 아드레날린을 발산하고 불쾌감을 해소했지만, 이제 상대방이 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우게 되죠. 미움의 악순환입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52
돈과 행복의 관계를 조사한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의 기사에 따르면 물건을 구매하기(소유)보다 무언가를 하는 편(경험)이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주고, 수입과 상관없이 타인을 위해 돈을 쓸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187
아버지도 가장이라고 권위를 내세우거나 바깥일에 정신이 팔려 있지 않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자기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옛날이야기를 읊어주고 있죠. 아이들도 아버지의 이야기에 푹 빠져 듣고 있고요. 아내가 둘러쓴 붉은 천과 주황색 죽이 따뜻한 분위기를 돋구어냅니다.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집안의 기둥’이라는 부담스러운 타이틀이 아닌, - <그림의 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044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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