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배움을 가능하게 하는 데 필요한 우선적 과정은 ‘불편함의 경험’이다. ‘비판적 사유’를 주요한 교육목적으로 하는 인문학적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마음이 즐겁고 편하기만 하다면, 선생이나 학생이나 실패한 것이라고 나는 수업 시간마다 강조한다. - <질문 빈곤 사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0204 - P182
비판적 사유를 동반하는 새로운 배움에 필요한 몇 가지 구성요소가 있다. 첫째, ‘탈자연화’의 과정이다. 변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 과정이다. 둘째, 이러한 탈자연화가 가능하려면 ‘뿌리 물음(root question)’이 필요하다. ‘뿌리 물음’이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물음표를 붙이는 것이다. 이러한 뿌리 물음은 어떤 관습이나 보이는 현상이 애초에 왜 그렇게 되었는가, 라는 근원으로 돌아가서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 <질문 빈곤 사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0204 - P183
교육과정에서 ‘불편함’이 생략된다면, 현실 세계가 담고 있는 무수한 차별과 배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변화 주체’로서 이행하는 진정한 평등 교육은 불가능하다. 진정한 배움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인식 세계를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주변 세계의 문제들을 보게 함으로써 상투적이고 무비판적인 인식을 깨는 ‘불편함’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인식의 지평을 확장하는 배움이 가능하다. - <질문 빈곤 사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0204 - P188
사회학 교수인 아비게일 사구이Abigail Saguy는 2020년 2월에 출간한 《컴 아웃, 컴 아웃, 당신이 누구든지(Come Out, Come Out, Whoever You Are)》에서 ‘커밍아웃’이라는 개념의 역사에 대해 세부적으로 조명한다. 원래 ‘커밍아웃’은 상류층 엘리트 여성들이 사교계의 첫 무대에 들어서는 것을 지칭하는 의미였다. - <질문 빈곤 사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0204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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