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코즈모폴리턴 사상을 사회정치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모든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는 ‘목적의 왕국(Kingdom of Ends)’을 설파한 철학자다. 칸트의 코즈모폴리터니즘은 세계화 시대에 국경을 넘어서는 세계 정의, 환대, 권리를 상기시킴으로써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정치철학적 토대를 놓은 중요한 공헌을 한다. 그런데 그 위대한 사상을 확산시킨 칸트도 인식의 사각지대를 분명하게 지니고 있었다. - <질문 빈곤 사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0204 - P106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Alain Badiou는 키스를 포함해서 인간이 몸과 몸으로 나누는 여타의 행위를 ‘몸의 예식(ritual of body)’이라고 명명한다. 한 존재가 다른 존재와 만나는 ‘함께함의 예식’이며 ‘존재의 예식’이다. 서로의 존재를 전부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만이 키스를 나눌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연인 간의 키스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키스는 상대방과 나누는 삶의 의미 그리고 지순한 관계를 가리키는 심오한 메타포가 된다. - <질문 빈곤 사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0204 - P114
키스로 상징될 수 있는 사랑, 즉 진정한 관계란 한 사람이 자신의 삶에서 평등과 자유 그리고 존엄성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고유한 존재로서의 자신을 타자와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의 세계를 가리킨다. - <질문 빈곤 사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0204 - P116
대학교는 다층적 위계주의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런데 그 존재의 위계구조에서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고 있는 청소 노동자들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소중한 지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척박한 삶의 정황에서도 ‘인간됨’을 지켜내며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삶의 지혜이다. 삶의 지혜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는 한 개인의 삶에서뿐만 아니라, 한 사회가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구성하는 데도 중요하다. - <질문 빈곤 사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0204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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