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예수님에게서 가장 분명해집니다. 그분은하느님으로부터 오셨습니다. 그렇지만 참으로 인간이시며, 이스라엘 역사를 배우며 성장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것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이 말씀은 철저히인간의 말 속에 들어있습니다. 이는 긴장을 크게 일으키지만 풍성한 열매도 맺게 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바로 그렇습니다. - P14

하느님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올 수 있으십니다.
믿음은 전적으로 하느님에게서 오지만, 언제나 사람들을 통해 전달됩니다. 그리고 믿음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믿음은 때로 의미 없어 보이는 일들과 함께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마음을 설레게 하거나 긴장하게 합니다. - P17

20세기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인류가 받은 세 가지 큰 상처"에 관해 말했습니다.
첫째 상처는 코페르니쿠스가 내놓은 견해로,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둘째 상처는 사람들이 다윈charlesDarwin 시대부터 알았던 것으로, 인간이 동물에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 상처는 인간의 정신생활에 있어 상당 부분이 우리의 의식을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일들이 우리의 무의식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혁명적인 견해가 인류를 뒤흔들어놓았고 인간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고 프로이트는 주장합니다. 인간은 더 이상 세상의 중심이 아닙니다. 인간은 더 이상 동물과 분리된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더 이상 자기자신의 주인이 아닙니다. - P21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이 사랑에 자유로이 응답할 수 있다."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모든 진화의 목표입니다. 그것은 무한히 긴 여정의 목표입니다. 바닷말에서부터두 분의 딸 한나의 사랑스런 눈망울에 이르기까지… - P28

인간을 동물과 구별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자유의지로 구별됩니다.
이 자유의지에 관해서는 이미 앞에서 말씀드렸지요.
그리고 생각으로 구별됩니다.
생각의 기초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앞에 앉아서 식사하는 독특한 구조물을 가리켜 ‘저것’이라 말하지 않고, ‘식탁‘이라고 말합니다. 이로써 우리는 유사한 유형의 무수한 대상을 포괄하는 개념을 이해합니다. 이는 대단한 일입니다. 비슷하지만 서로 구별되는 무수한 대상에게 고유한 이름을 붙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개념의 도움으로 어떤 대상을 판단하고 그것을 문장으로 표현하면 의미가 전체적으로 더 또렷해집니다. 예컨대 우리는 "여기 있는 것은 식탁이다" 또는 "이 식탁은 둥글다"라고 말하거나, 심지어 식탁과 의자와 찬장은 가구다" 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추상화하는 능력은 인간이 끝없는 지평 앞에서 구체적인 사물, 저것을 볼 수 있음을 전제합니다. - P33

인간은 진리에 대해 물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 표면적인 것, 바라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에 대해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에게 편한 것이 아닌 적합한 것, 올바른 것, 선을 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영원을 갈망합니다. 인간의 목적지는 영원입니다. - P34

위대한 신학자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4세기 말에 쓴 「고백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 당신을 향하도록 우리를 만드셨기에, 당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까지 우리 마음은 편히 쉴 수 없나이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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