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고와 언론의 자유에 적대되는 주장들은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하는 주장들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주장들을 모두 잘 알고 있다. 나는 그것들이 나를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1백 년에 걸친 우리의 문명이 그와 반대의 관념 위에 서 있어왔다고만 대답할 뿐이다. 지난 10년 동안 나는 현존의 소련 정권이 악한 것이라고 믿어왔으며, 우리가 이기기를 원하는 전쟁에서 소련이 우리의 동맹국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렇게 말할 권리를 갖고 있다. 나 자신을 해명할 텍스트를 고르라 한다면 나는 ‘고래(古來)의 자유란 주지의 법칙에 의해(By the known rules of ancient liberty)’ 란 밀턴의 구절을 고르겠다. - <동물농장>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99346 - P22

고래란 말은 지적 자유가 뿌리 깊은 전통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주는데, 그러한 전통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개성적인 서구문화는 그 존재가 의심스러울 것이다. 그 전통으로부터 많은 지성인들이 눈에 띄게 전환하고 있다. 그들은 책을 출판하거나 억제하는 것,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그 책의 장점에서가 아니라, 정치적 편의에 따른다는 원칙을 수락했다.n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견해를 갖지 않는 여타의 사람들은 순수한 비겁성 때문에 여기에 동의한다. 이 같은 예는 수많은 영국의 평화주의자들이 소련의 군국주의에 대한 예찬을 반박하는 항의의 소리를 올리지 못했다는 데에서 볼 수 있다. 이 평화주의자들에 의하면 모든 폭력은 죄악이며, 그들은 전쟁의 매 단계마다 굴복하거나 적어도 화평을 맺으라고 촉구해 왔다. 그러나 그들 중 몇 명이 전쟁이 적군(赤軍)에 의해 수행될 때 그것을 죄악이라고 말했는가. 소련인은 분명히 자기 변명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중대한 죄악이다. 이런 모순을 설명하는 방법은 다음 한 가지뿐이다 —— 즉 영국보다 소련에 애국심을 바치고 있는 인텔리겐치아 대부분과 공동 보조를 취하려는 비겁한 열망 때문이라고. - <동물농장>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99346 - P23

나는 영국 인텔리겐치아가 스스로의 소심증과 부정직에 대해 갖가지 이유를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 나는 그들의 자기 변호 주장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파시즘에 대항하는 자유의 옹호에 대해 더 이상 난센스를 말하지 말자. 자유가 모든 것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권리를 의미한다. 보통 사람들은 아직껏 희미하게나마 교리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에n 의해 행동한다. 우리나라처럼 모든 나라가 똑같지 않다. 프랑스 공화정에서도, 오늘의 미국에서도 그렇지 않다. 자유를 두려워하는 n 자가n자유주의자이며, 지성에 재를 뿌리고 싶어 하는 자가 지성인이n다.n내가 이 서문을 쓰는 것은 이런 사실에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n서다.* - <동물농장>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99346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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