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편지를 또 쓰겠습니다, 그리고 당신도 쓰시는 거예요……. 이제 제게도 좋은 문장력이 생겨나고 있는데……. 아, 소중한 이여, 문장 따위가 다 무슨 소용이랍니까! 저는 지금 무슨 말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쓴 것을 다시 읽어 보지도 않습니다. 문장을 고치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뭔가를 쓰기 위해 저는 이러고 있습니다, 당신께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얘길 쓰려고요……. 사랑하는 이여, 소중하고 소중한 내 사람이여!
가난한 사람들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석영중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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