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나의 사람이여, 제가 당신에게 진 빚을 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을 알고 나서 저는 우선 저 자신도 더 잘 알게 되었고,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나의 천사여, 저는 외롭기만 했습니다. 그땐 이 세상에 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마치 잠을 잤던 것 같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석영중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07 - P295

지금처럼 바싹 마르고 병든 모습이 아니라 통통한 얼굴에 피부도 매혹적이고, 싱싱하고, 꽃 같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저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어쩌다 거리에서 훤하게 비치는 마차 창문을 통해서만 당신을 볼 수 있다고 해도, 당신의 그림자만 볼 수 있다고 해도 저는 아주 행복할 거예요. 나의 착한 파랑새, 당신이 행복하고 기쁘게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기뻐하며 살 수 있을 텐데요.

가난한 사람들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석영중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07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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