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준다는 말은 견뎌낸 자들에 한해 사실이다. 견디지 못한 자들은 죽거나 사라졌을 테고, 죽거나 사라진 자들은 말이 없으니까. 신은 아무래도 나를 시련 따위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독종으로 오해한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신에게 무언가 씻을 수 없는 큰 죄라도 지었거나. -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8942 - P6

주마등처럼 지난날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가운데, 문득 어차피 오래 버틸 수 없는 삶이라면 이참에 끝내는 게 덜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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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해,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다.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 내 머릿속에서 무겁게 울렸다. 그제야 나는 지옥에 제 발로 걸어들어왔음을 실감했다. -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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