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언제나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가짐을 흐트러뜨리지 말아야 하고, 정념이나 찰나의 욕망에 휘둘려 평정을 깨뜨려서는 안 됩니다. 지식 추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매진하는 공부가 애정을 약화하려 하거나, 그 어떤 연금술로도 만들 수 없는 소박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취향마저 짓밟으려 한다면 그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인간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이 법칙을 항상 준수했더라면, 그래서 누구든지 가족애가 주는 평온을 깨뜨리는 목표를 뒤쫓지 않았더라면, 그리스는 노예국가로 전락하지 않았을 것이고, 카이사르도 나라를 욕심내지 않았을 것이며, 아메리카는 더 늦게 발견되어 멕시코와 페루 제국이 멸망하는 일은 없었겠지요. - <프랑켄슈타인>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22356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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