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다시 그리고, 김 부장도 없고 하니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담배도 꾸준히 피운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녀와 헤어진 뒤 3년은 그림자처럼 살았다. 마치 내 앞에 누가 있고 그 뒤에 진짜 내가 검은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서 있는 듯했다. 앞의 내가 누구를 만나건 무슨 삶을 살건 별 관심 없이 졸고 있는 척하던, 그 그림자 녀석 말이다. - <망원동 브라더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5344491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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