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따지자면 나는 주로 원작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섬세한 심리묘사는 글이 훨씬 압도적이다. 또한 어떻게 해도 영화에는 2시간 정도라는 시간적 한계가 있으니, 원작이 장편일수록 소설에서 생략된 부분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113
살아 있다는 실감을 얻으려면 예술이나 스포츠 등을 자신이 직접 체험해보는 방법도 좋다.
이때 방해가 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55세씩이나 되어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부끄러움이다.
이에 대해 14세기 일본의 승려이자 문학가인 요시다 겐코는 그의 수필 《쓰레즈레구사》에서 "부끄러워하지 말고 일단 해보면 된다"라고 말했다(‘쓰레즈레’라는 말은 딱히 할 일도 없이 무료하던 차에’라는 말로 시작되어 유명해졌다).
예술을 익히려는 사람은 항상 ‘실력이 좋아지기 전까지는 남들 모르게 몰래 연습하고, 능숙해진 뒤 선보여야 멋있어 보이겠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절대 예술을 익히지 못한다.
(제150단)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