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노부나가가 천하통일을 목전에 두고 혼노지에서 오랜 가신에게 일격을 당한 것은 그가 꼭 49세 되던 때였다. 말 그대로 짧고 굵게 살다 간 사람이었다. 사람의 일평생이 50년밖에 되지 않았으니 그 시간이 정말 꿈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셈이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7

여러분이 회사에 다니는 중이라면 언젠가 정년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때 여러분의 나이는 60세나 65세쯤일 것이다. 그때 갑자기 생활 패턴을 바꾸려고 마음먹어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려운 법이다. 당장 눈앞에 펼쳐진 한가한 시간에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할지도 모른다. 그보다 앞서서 55세쯤부터 천천히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나가면 자연스럽게 인생의 나머지 절반을 맞이할 수 있다. 그 준비를 시작하기에 50세는 너무 이르고 60세는 너무 늦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11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운명이 우리의 허를 찌른다고, 즉 죽음이라는 존재는 언제나 예고 없이 닥쳐오는 법이라고 했다.
하이데거는 죽음이 언젠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본래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이며 그래야만 비로소 진정한 삶, 유의미한 삶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18

자기 스스로 수명을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살다가 맞이하는 죽음이라면 그것은 ‘ing’, 즉 현재진행형인 삶 속에서 죽는 것이 아닐까 한다.
예컨대 90세까지 살기로 정했다면 90세가 될 때까지 삶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으로 나아간다.
항상 ‘ing’ 상태이며 ‘ing’ 속에서 죽음을 맞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19

《논어》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다음 구절이다.

子曰(자왈)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
三十而立(삼십이립)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는 자립을 했다.
마흔에는 헤매지 않게 되었고,
쉰에는 천명을 깨달았다.
예순에는 귀가 순해졌으며,
일흔에는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살아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21

나는 55세가 될 때 천명을 깨닫고(50세) 귀가 순해지며(60세)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살아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70세) 세 가지 모두를 목표로 삼아보기를 제안하고 싶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22

하늘을 상대한다 함은 자신의 성적을 남들이 아니라 하늘이 매기는 것, 더 나아가서는 자기 성적을 자기 스스로 매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55세란 더 이상 남들에게 평가받지 않는 나이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24

나라는 존재 덕분에 진보한 무언가가 반드시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가능한 한 좋은 측면을 생각하자. 부정적인 면을 생각해봤자 소용없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25

공자는 《논어》 〈자한편子罕篇〉에 ‘사절四絶’이라는 가르침을 남겼다.

子絕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공자는 아래 네 가지를 절대 행하지 않았다.
자기 멋대로 행하지 않았고 무슨 일이든 한번 정한 대로만 밀고 나가지 않았으며 고집을 부리지 않았고 이기적으로 자기만 앞세우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중에서 - P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