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우주론은 우리가 사는 지구가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고 말해준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도는 8개의 행성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태양은 우리 은하에 있는 수천억 개의 별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우리 은하는 현재까지 관측된 수천억 개의 은하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즉, 우주에서 지구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보다 인간에게 큰 성찰을 주는 사실이 또 있을까? 이것만이 아니다. 진화론은 인간이 특별한 생명체가 아니라고 말해준다. 현재의 모든 생명체는 똑같이 35억 년을 진화해서 성공적으로 생존한 동료들이다. 어찌 보면 생명 존중의 윤리는 진화생물학에서 기원하는지도 모른다. 또한,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 <김상욱의 과학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8085 - P14
에른스트 페터 피셔Ernst Peter Fischer의 『과학을 배반하는 과학』에 따르면 사실 "칸트를 이해하려는 사람이 다윈을 읽어야 한다." 칸트는 그의 인식론적 범주들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왜 그가 별이 빛나는 하늘을 보며 전율하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윈의 진화론적인 사유가 칸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김상욱의 과학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8085 - P16
"if u cn rd ths, u cn gt a gd jb w hi pa!"
이게 무슨 말일까? 영어를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아래 문장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if you can read this, you can get a good job with high pay!"
이것은 1970년대 뉴욕 지하철 포스터에 있던 것이다. 철자가 몇 개 없어도 이해하는 데 문제없다. 이는 원래 문장이 최적화되어 있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실제 영어는 50% 이상 잉여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어진 문장에서 철자를 절반 정도 빼더라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는 뜻이다. - <김상욱의 과학공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8085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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