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와 부도체의 구분은 띠의 특성이 결정한다. 도체 내부를 마음대로 움직이는 전자는 분명 개별 원자에 묶여 있을 수 없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48
도체의 띠를 ‘전도띠conduction band’, 부도체의 띠를 ‘원자가띠valence band’라고 부른다. 띠가 갖는 이런 추가적인 속성은 양자역학이 결정한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49
도체에 전원을 연결하면 전류가 흐른다. 전원의 전압을 크게 하면 더 많은 전류가 흐른다. 도체에 따라 증가비율은 같지 않은데, 그 비比를 전기전도도라 부른다. 전도도가 클수록 전기가 잘 통한다고 보면 된다. 전도도의 역수逆數를 ‘저항’이라고 부르는데, 저항이 작아야 전기가 잘 통한다. 공기는 저항이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50
도체의 저항은 왜 생길까? 전류는 원자 전체가 만든 전도띠에 전자가 있을 때 생긴다. 빈 공간이 있어서 흔들면 물건이 움직이는 소포의 경우다. 즉, 하나의 전자가 모든 원자의 위치에 동시에 존재하는 기괴한 양자역학적 상태다. 상태 자체가 전자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렇다면 전도띠의 전자는 자유롭게 움직여야지 왜 방해를 받을까?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51
반면, 인간의 뇌는 뉴런이라는 세포들의 집합체다. 뉴런은 전기신호를 입력받아 다시 전기신호로 출력하는 역할을 한다. 입력은 수천에서 수만 개의 다른 뉴런으로부터 들어온다. 들어온 전기신호가 누적되어 어느 임계값을 넘으면 외부로 전기신호를 내보낸다. 이게 하나의 뉴런이 하는 일의 전부다. 뉴런과 뉴런 사이는 시냅스라는 부분으로 연결되어 있다. 시냅스는 전기신호를 화학신호로 바꾸었다가 다시 전기신호로 바꾼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59
신경망회로의 노드라 불리는 것들 사이의 결합강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학습이다. 노드가 뉴런이고 결합강도가 시냅스인 셈이다. 결국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은 뇌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한 거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61
표준편차는 분포의 폭과 관련된다. 이것은 자료가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즉 얼마나 무작위한지를 나타낸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67
하지만 온도를 결정하는 것은 평균이 아니라 표준편차다. 평균이 크다고 표준편차도 큰 것은 아니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68
등속으로 움직이는 물체는 운동에너지를 갖는다. 그래서 영원히 움직인다. 움직이는 진자는 속도가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한다. 따라서 운동에너지도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한다. 하지만 에너지는 보존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진자의 운동에너지가 줄어드는 동안 그 에너지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퍼텐셜에너지’(‘위치에너지’라고도 한다)다. 진자의 속도가 줄어드는 동안 운동에너지는 퍼텐셜에너지로 전환된다. 결국 운동에너지와 퍼텐셜에너지의 합은 일정하고, 이렇게 전체 에너지는 다시 보존된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71
운동에너지와 퍼텐셜에너지의 합이 일정하다는 것은 뉴턴의 운동방정식으로부터 수학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우주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한 거다. 우주에는 영원불멸하는 무언가가 있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72
근육 내 ATP를 만드는 데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에너지는 호흡으로 얻는다. 호흡은 유기물을 산소로 태워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다. 유기물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분해하여 얻는다. 우리가 먹고(유기물) 숨을 쉬어야(산소) 하는 이유다. 유기물을 태울 때 에너지가 나오는 것은 유기물이 높은 에너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 <떨림과 울림>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12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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