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힌 최초의 연구는 1824년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푸리에가 파리 왕립 과학아카데미에 제출한 논문이었다. 그가 처음으로 설명한 대기 에너지 전도의 비대칭성은 훗날 〈온실 효과greenhouse effect〉라고 명명되어 널리 알려졌다. 한편 이 현상을 처음으로 실험을 통해 입증해 낸 사람은 물리학자 틴들이었다. 틴들은 1859년 5월 18일 영국 왕립 연구소의 지하 실험실에서 수증기,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 메탄, 그리고 오존 분자가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들이라는 최초의 증거를 얻었다. 흥미롭게도 그가 실험에 성공한 1859년은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해이기도 하지만 미국 펜실베이니아 타이터스빌에서 최초로 상업적 석유 채굴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석유 시대와 기후 변화 연구는 시작부터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15

「당신들은 내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협상만 하고 있습니다.」 201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UN 기후 회의에서 캐나다 대학생 안잘리 아파두라이가 각국 대표들을 향해 던진 말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44

기후 협약을 향한 협상이 활발하게 시작되었던 1990년을 기준으로, 2013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무려 61퍼센트나 늘어났다. MIT의 경제학자 존 레일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억제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길어질수록, 배출량도 훨씬 더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가는 것은 오직 하나, 배출량을 낮추자는 약속뿐이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45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탄소를 저장하는 〈흡수원〉으로 기능하는 식물 생태계가 습기를 잔뜩 머금게 되면서 탄소를 흡수하기보다는 오히려 배출하기 시작한다. 이런 과정이 시작되면 그 파급력을 예측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다.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52

섭씨 6도의 온난화는 몇 가지 중요한 임계점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말한 서남극 대륙 빙하의 해빙처럼 느리게 진행되는 현상뿐 아니라, 북극 영구 동토층의 메탄 대량 배출처럼 급속히 진행되는 현상까지 촉발할 것이다. 대형 회계 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역시 우리가 섭씨 4도, 혹은 섭씨 6의 온난화로 향하는 경로에 있음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20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2668404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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