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 전파Pre-Raphaelite Brotherhood라는 것은 요컨대 ‘라파엘로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입니다. 이는 라파엘로를 부정함으로써 서양 회화의 고전을 전체적으로 부정하려는 의도입니다. 즉, 라파엘로가 ‘고전 미술의 대표격’인 셈이지요. - <변태 미술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238102 - P23

라파엘로 전파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르네상스 이전의 중세, 다시 말해 아직 예술가와 기술자의 구별이 없었던 시절의 소박한 미술을 회복하자는 의미입니다. 예술가라는 개념은 르네상스 이후에 탄생했거든요. 둘째는 19세기 중반에 미술학교에서 가르쳤던 ‘라파엘로를 모범으로 삼는 고전 회화’에서 탈피하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 <변태 미술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238102 - P24

라파엘로로 대표되는 서양 고전 회화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원근법입니다. 원근법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일점 투시도법’으로도 불리는 ‘선 원근법’입니다. 화면 어딘가에 설정한 ‘소실점’에서 바깥쪽을 향해 선을 사방으로 거미줄처럼 퍼뜨림으로써 깊이를 표현하는 기법이죠. 다빈치가 스승인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 8의 공방에 있을 때 그린 〈수태고지〉9도 선 원근법으로 유명합니다. - <변태 미술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238102 - P38

또 다른 원근법으로는 ‘공기 원근법’이라고도 불리는 ‘색채 원근법’이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은 적갈색 톤으로 선명하게, 먼 곳에 있는 사물은 푸르스름한 톤으로 흐릿하게 그림으로써 깊이감을 연출하는 기법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잘 알아차리기 힘들겠지만요. - <변태 미술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238102 - P39

그리고 르네상스 시대에 확립된 서양 고전 회화의 또 다른 특징적인 기법이 색의 농담濃淡 그러데이션으로 입체감을 표현하는 ‘음영법’입니다. 이것은 유화가 탄생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기법입니다. - <변태 미술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238102 - P40

음영법은 다빈치가 완성했다고 여겨집니다. 원근법과 음영법은 르네상스 시기를 거치면서 많은 화가가 조금씩 발전시킨 기법입니다. 이들 기법을 다빈치가 집대성해서 이론화하고 라파엘로가 실천했다고 할 수 있지요.
- <변태 미술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238102 - P41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20 벽화는 프레스코라는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프레스코fresco는 이탈리아어로 ‘방금 칠한’이라는 뜻입니다. 벽에 회반죽을 칠하고 덜 마른 상태에서 안료로 그리는 기법입니다.
 덜 마른 상태, 즉 회반죽을 방금 칠한fresco 상태에서 그리니까 프레스코로군요. 그런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면 회반죽 자체가 정착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회반죽이 다 마르는 순간 이미 그림이 정착되는군요. - <변태 미술관>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238102 - P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