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택의 급진적 정치 성향을 보여주는 첫 번째 글은 『파르티잔 리뷰』 연례 논총의 일부로 실린 유명한 에세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what‘s Happening in America」(1966)이다. 그리고 이것은 엘리자베스 하드윅이 지칭한 대로, 손택이 래디컬시크radical chic의 엠블럼이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 P197
그는 미국을 "킹콩의 손으로 인류의 역사적 미래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미래까지 움켜쥐고 있는, 지구상의 초강대국"이라고 묘사했다.
원주민 학살 위에 세워진 미국은 모든 거주민의 정신을 잔인하게 만들었고, 대부분의 거주민을 "음울한 신경증 환자"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을 "비뚤어진 영혼의 운동선수"로 바꿔놓았다.
이곳의 주도적 정치인은 "인간을 닮은 진짜 괴물genuine yahoos"이고, 이곳의 문화는 "풍족한 삶이라는 천박한 환상"이었다.
손택은 미국의 지식인층에게는 기대하는 바가 거의 없지만, 대중음악과성적인 관습의 혁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저항을 발전해나가는 학생운동에서 희망을 본다고 말을 이어갔다. - P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