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마. 삼십 분만 있어줘. 텔레비전도 팔아버렸고, 라디오도 망가졌고, 나 너무 외로워……."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_개정판>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42 - P65

조제는 울면서 웃었다. 츠네오는 그런 조제가 갑자기 너무도 사랑스러워 보였다. 믿기 힘들 정도로 작고 아름다운 입술을 눈앞에 두고 갑작스런 충동에 사로잡혀 입을 맞췄다. 한참이 지나서야 꼭 다문 그녀의 입술이 살짝 열렸다. 츠네오는 갈 곳 모르고 허둥대는 조제의 뜨겁고 작은 혀를 포획했다.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_개정판>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42 - P65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무서워도 안길 수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호랑이를 보겠다고…… 만일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평생 진짜 호랑이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_개정판>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42 - P72

조제도 츠네오도 물고기가 되었다.
죽음의 세계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죽은 거야.’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_개정판>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42 - P77

물고기 같은 츠네오와 조제의 모습에, 조제는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 츠네오가 언제 조제 곁을 떠날지 알 수 없지만, 곁에 있는 한 행복하고,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제는 행복에 대해 생각할 때, 그것을 늘 죽음과 같은 말로 여긴다. 완전무결한 행복은 죽음 그 자체다.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_개정판>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42 - P78

우리는 물고기야. 죽어버린 거야.’
그런 생각을 할 때, 조제는 행복하다. 조제는 츠네오의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깍지 끼고, 몸을 맡기고, 인형처럼 가늘고 아름답고 힘없는 두 다리를 나란히 한 채 편안히 잠들어 있다.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_개정판>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7242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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