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발생하여 2020년을 강타한 신종 바이러스에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라는 이름이 붙었다. 2002년에 출현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코로나바이러스와 구조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출현으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일곱 종류가 되었다. SARS는 severe acuterespiratory syndrom의 약어이다. 단어 뜻대로 감염된 사람에서 급성으로 호흡계(기관지와 폐)에 심한 병적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의한 질병명을 ‘코비드-19COVID-19: Coronavirus Disease-2019 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명칭하고 있으며 언론에는 주로 코로나19로 줄여서 통칭된다. - P17

코로나19는 지역 전염병epidemic을 넘어 세계적 유행병pandemics으로 발전했다. - P18

코로나19에 심한 폐렴이 동반되는 이유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기관지의 섬모상피세포나 폐포 안의 2형 상피세포(Type II 폐포상피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이다(뒤의 그림). 이 세포들에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잘 달라붙도록 만드는 효소수용체가 다량으로 존재한다.
ACE2’, TMPRSS2‘ 등의 수용체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세포내 침투능력을 강화해준다. - P20

코로나바이러스를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관찰하면, 바이러스 막표면에 돌기형태의 단백질(스파이크단백질)이 촘촘히 달려 있는 구조를 볼 수 있다. 그 형태가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축구화 밑바닥의 스파이크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것처럼, 스파이크단백질은 숙주세포와 강하게 결합하여 바이러스가숙주세포로 빠르게 침투하도록 지지해준다. - P24

공격과 수비 포지션에 따라 축구화 스파이크 개수와 모양이 다르듯, 사스바이러스와 메르스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 모양은 서로다르다. 이 모양 차이에 따라 두 바이러스는 서로 다른 수용체를 활용해 숙주세포와 결합한다. 사스바이러스는 ACE2Angiotensin ConvertingEnzyme2’, 메르스바이러스는 DPP4Dipeptidyl Peptidase4’ (또는 CD26)를수용체로 활용한다(Cui et al., 2019).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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