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별이 총총한 하늘은 지구의 둘레를 얌전하게 매암을 돌지 않았다. 지구는 우주 공간에 아무렇게나 던져 버린 작고 하찮은 별에 지나지 않아서 노예처럼 태양의 주위를 돌았으니, 우리들의 어머니인 지구의 머리에서 왕관이 굴러 떨어졌다.
영혼의 자서전 (상) | 니코스 카잔차키스, 안정효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61 - P253
다른 모든 피조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동물의 무한한 쇠사슬에 연결된 유인원의 자손이었다. 살갗을 조금 긁어내고, 영혼을 조금 벗겨 낸다면 그 밑에서는 우리들의 할머니인 원숭이가 나타난다.
영혼의 자서전 (상) | 니코스 카잔차키스, 안정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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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한쪽에는 유인원이, 다른 쪽에는 수도원장이 버티고 섰다. 그들 사이에서 혼돈의 위로 줄이 연결되었고, 나는 그 줄을 타고 공포에 떨며 나아갔다.
영혼의 자서전 (상) | 니코스 카잔차키스, 안정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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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내가 옳다고 생각했어도 나는 생각하는 바를 분명하게 밝힐 능력이 없었다. 위기를 맞으면 항상 도피하는 문 노릇을 해온 웃음에 나는 또다시 의존했다.
영혼의 자서전 (상) | 니코스 카잔차키스, 안정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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