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의 견해에 의하면, 경제학은 해답을 얻는 데 유용한 훌륭한 도구들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흥미로운 질문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학문이다. 레빗이 지닌 특수한 재능은 바로 그러한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12

그러나 그는 이른바 따분하고 재미없는 이 학문을 증류하여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경제학의 가장 순수한 목적만을 추출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경제학의 목적,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손에 넣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13

1990년대의 범죄율 급락에 사실상 엄청난 기여를 한 다른 요소가 간과되었던 것이다. 그것은 20년 전에 성립된 요건으로, 댈러스에 사는 노마 매코비라는 젊은 여성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20

그렇다면 어떻게 이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이 1세대 후에 범죄율 급감이라는 결과를 일으킨 것일까?
범죄학의 관점에서 볼 때, 모든 아이가 평등하게 태어나지는 않는다. 전혀! 이제껏 발표된 수많은 연구가 빈곤하고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또한 로 대 웨이드 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듯, 낙태를 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가난하고 미혼이며 비싼 불법 시술을 받기에는 돈이 없거나 조건이 여의치 않은 10대 청소년으로서, ‘불우한 환경’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자녀는 - 만약 태어난다면 - 범죄자로 자랄 확률이 평균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로 대 웨이드 판결 덕분에 이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게 되었고, 따라서 수년 후 이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이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될 무렵 범죄율이 곤두박질치는, 극적이고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22

미국의 범죄율을 잠재운 것은 총기 규제도, 경기 회복도, 새로운 치안 정책도 아니었다. 그 어떤 요인보다도, 잠재적인 범죄자 그룹의 급격한 감소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23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전문가들도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인센티브(incentive: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행하는 자극, 즉 유인誘因 - 옮긴이)에 반응한다. 전문가들에게 당신은 어떤 존재이며, 그들의 인센티브는 어떻게 성립되는가? 때로 그들의 인센티브는 당신의 이익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일례로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정비공들에 대한 연구 결과, 많은 이들이 배기구 검사와 같은 작은 서비스에 대해서는 돈을 받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후하고 친절한 수리공은 단골손님이라는 보상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이러한 공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전문가의 인센티브는 당신의 이득과 반대쪽으로 작용한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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