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아래에서 괴물 게리온이 나타나고, 단테는 제8원으로 내려가기 전에 제7원의 셋째 둘레에서 벌받고 있는 고리대금업자들을 본다. 그들은 뜨거운 모래밭에서 각 가문의 문장(紋章)을 상징하는 주머니를 목에 걸고 있다.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게리온의 등을 타고 제8원으로 내려간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135
하지만 나는
각자의 목에 특정한 색깔과 표시가 있는
주머니[7]가 매달려 있음을 깨달았는데,
그들 눈은 그것에 흡족해하는 듯했다.
그들 사이를 둘러보면서 가던 나는
어느 노란색 주머니 위에 푸른 사자의
얼굴과 형상[8]이 그려진 것을 보았다.
그리고 계속 시선을 돌리다가
피처럼 빨간 다른 주머니를 보았는데
아주 새하얀 거위[9]가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 살찐 푸른색 암퇘지가 그려진
하얀 주머니[10]를 매단 영혼이 말했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138
제8원에 들어선 단테는 그곳의 구조에 대하여 설명한다. 그곳은 열 개의 〈악의 구렁〉, 즉 말레볼제로 구분되어 있는데, 첫째 구렁에는 뚜쟁이와 유혹자들이 악마들에게 채찍으로 맞고 있으며, 둘째 구렁에는 아첨꾼들이 더러운 똥물 속에 잠겨 있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143
단테는 셋째 구렁에서 돈을 받고 성직이나 신성한 물건을 거래한 죄인들을 본다. 그들은 구렁의 바위 바닥에 뚫린 구멍 속에 거꾸로 처박혀 있으면서, 발바닥에 불이 붙어 타는 형벌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 단테는 교황 니콜라우스 3세와 이야기를 나누고 성직자들의 부패와 타락에 대해 한탄한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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