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카리디[3] 바다 위에서 파도가

마주치는 파도와 함께 부서지듯, 이곳의

영혼들은 맴돌며 서로 부딪치고 있었다.

나는 다른 곳보다 많은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이쪽과 저쪽에서 크게 울부짖으며

가슴으로 무거운 짐을 굴리고 있었다.[4]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56

그분은 나에게 「이자들은 모두

첫 번째 삶에서 정신의 눈이 멀어

절도 있는 소비를 하지 못하였단다.

정반대의 죄로 서로 나뉜

원의 두 지점에 이르면, 저들은

분명한 목소리로 저렇게 짖어 댄다.

이쪽의 머리에 털이 없는 자들은

성직자로 교황과 추기경들이었는데

지나칠 정도로 탐욕을 부렸지.」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57

그들은 영원히 서로 충돌할 것이며,

무덤에서 이들은 움켜쥔 손으로,

저들은 잘린 머리칼로 일어나리라.

인색함과 방탕함으로 인해 저들은

아름다운 세상을 잃고 저렇게 싸우니,

그게 어떤 것인지 꾸밈없이 말해 주마.

아들아, 행운에게 맡겨진 재화 때문에

인류는 그토록 아귀다툼을 하는데,

그 짧은 순간의 기만을 보아라.

달의 하늘 아래 있고 또 예전에도 있었던

그 모든 황금은, 이 피곤한 영혼들 중

누구도 편히 쉬게 하지 못할 것이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58

단테는 〈디스의 도시〉, 즉 하부 지옥을 둘러싸고 있는 스틱스 늪에 이르러 플레기아스의 배에 올라탄다. 스틱스 늪 속에서는 분노의 죄인들이 벌받고 있는데, 그들 중에서 단테는 필리포 아르젠티를 만난다. 두 시인은 늪을 건넜으나, 하부 지옥을 지키는 악마들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63

아직도 문이 열리지 않는 디스 성벽의 탑 위에 불화와 분노의 화신인 세 푸리아가 나타나 단테를 위협한다. 하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도움으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마침내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단자들이 불타는 관(棺) 속에서 벌받고 있는 광경을 본다.

신곡 (지옥) | 알리기에리 단테, 김운찬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693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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